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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때문에 시끌시끌합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을 차치하더라도 마약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고 나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마약류 반입을 막기 위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류가 무려 2,900kg입니다. 마약청정국도 부끄러운 옛말이 됐습니다.

마약 밀수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건에 숨겨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여행가방 손잡이, 호두 속, 비누나 책을 파낸 부분 등에 마약을 넣습니다. 통관이 간소화된 자동차 부품도 자주 쓰이는 품목입니다. 사실상 모든 물건이 밀수 가방이 되는 셈입니다.

신체도 운반 수단 중 하나입니다. 주로 마약을 피임도구로 싸서 은밀한 부위에 숨기거나 삼켜서 밀반입합니다. 과거 외국에서는 몸 속에 숨긴 마약이 터져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몸 속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방법을 바디 패커(Body Packer)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수 있는 기계는 전국에 몇 대 없습니다. 또한 상대방 동의서가 있어야 몸을 스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적발이 어렵습니다. 폭발물탐지견은 수도 부족하고 후각을 회복하려면 2시간마다 휴식이 필요해 한계가 있습니다.

관세청은 125, 경찰청은 112, 검찰청은 1301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마약청정국으로 회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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