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를 멈춰 세웠던 물류 대란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물류 대란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낳은 일시적인 열병일 뿐, 언젠가는 예전의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덴마크의 해운 컨설팅 회사인 'Sea-Intelligence'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의 무려 41%가 아무것도 싣지 않은 '빈 컨테이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32%나 증가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 새로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해운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적용될 예정인데, 많은 화주들이 관련 비용의 전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