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해상운임이 13주 연속 떨어졌어요. 드류리(Drewry) 기준 상하이~로테르담 운임은 10월 8일 40피트 컨테이너당 3,337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선사들이 운임 방어에 나섰지만, 반등할지는 아직 물음표예요.
다른 지표도 방향이 같습니다. ⦁ SCFI 유럽 항로: 7월 초 TEU당 3,418달러 → 10월 2일 2,199달러(35.7%↓) ⦁ 제네타(Xeneta) 지중해 항로: 7월 1일보다 43% 떨어진 4,007달러 그래도 작년 이맘때보다는 상하이~로테르담 운임이 아직 112% 높아요.
원인을 하나로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올해 강했던 유럽행 수요가 누그러지며 선복 경쟁이 줄었고, 10월 초엔 중국 골든위크(국경절 연휴)도 겹쳤어요. 희망봉을 돌던 배들이 수에즈 운하로 돌아오는 흐름도 선사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선사들도 가만있진 않아요. 10월 12~18일 아시아~유럽 임시 결항은 6편으로 한 주 전보다 한 편 늘었습니다. 10월 하반기엔 FAK(화물 종류 구분 없이 적용하는 운임) 인상도 추진 중이고요. 다만 드류리도 이번 인상이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봤습니다.
전망도 엇갈려요. 드류리는 단기적으로 운임이 안정될 걸로, 제네타는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봤죠. 골든위크 뒤 수요가 얼마나 돌아오는지, FAK 인상분이 실제 거래 운임에 붙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장기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 흐름을 어떻게 협상 카드로 쓸지 고민해 볼 때예요.